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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설계자들 - 올리비에 시보니 / 안종희

선택 설계자들 - 올리비에 시보니 / 안종희

책소개 :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맥킨지 최고의 전략적 의사결정 권위자가

30년 연구 끝에 밝혀낸 최강의 의사결정 프로세스

대니엘 카너먼, 애덤 그랜트, 앤젤라 더크워스 등

전 세계 석학과 명사들의 끝없는 찬사!

애플스토어의 성공 신화를 쓴 론 존슨의 전략은 왜 JC페니에서 무참히 실패했을까?(모방의 함정)

스내플을 인수한 퀘이커오츠는 왜 14억 달러나 손해 보고 스내플을 재매각해야 했을까?(직관의 함정)

블록버스터는 추가 자금이 절실했던 넷플릭스의 인수 제안을 왜 단번에 무시했을까?(자기과신의 함정)

GM은 총 200억 달러를 손해 보면서도 왜 27년 동안 새턴 사업부를 철수하지 못했을까?(관성의 함정)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권위자인 올리비에 시보니는 기업의 리더와 조직이 이와 같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는 데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의 리더와 조직이 중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결같이 비합리적인 편향에 지배받는다는 것이다. 앞서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넛지》를 통해 상대방의 무의식적 편향을 이용해 최선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편향을 이용하는 것과 자신의 편향을 극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의사결정에서 발생하는 편향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선택 설계자들》은 올리비에 시보니가 맥킨지 경영 컨설턴트를 시작으로 30년간 연구하고 가르쳐온 경영전략, 의사결정, 문제해결에 관한 내용을 담은 “비즈니스 의사결정 분야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맨파워재단으로부터 최우수 경영서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책은 리더와 조직을 치명적인 함정에 빠지게 한 9가지 편향을 선별하고, 이를 극복하게 하는 40가지 실무 기법을 제시한다. 중대한 결정 앞에서 자신의 편향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이 그 답을 알려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똑똑한 리더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른 이유

“무엇이 그들을 함정에 빠지게 했을까?”

1975년 국제사회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벌어진다. 1차 오일쇼크 이후, 프랑스 국영 정유회사인 엘프아키텐에 두 사람이 방문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굴착 작업 없이도 매장된 석유를 발견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은 정유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특수 장비를 갖춘 비행기를 이용해 높은 고도에서 석유 냄새를 탐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들은 기계를 시험할 때 보여줄 이미지를 미리 조작해두었고, 시험 중에 리모컨을 이용해 석유가 매장된 이미지가 화면에 나타나게 했다. 황당하리만큼 단순한 수법에도 엘프아키텐의 경영진은 그 기술을 믿었다. 그리고 이들은 4년간 약 10억 프랑을 지출한 뒤에야 자신들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몇십 년 뒤인 2004년, 무대와 배우만 바뀐 채 똑같은 사건이 다시 벌어진다. 이번에는 골드만삭스, 벤처캐피털 기업 클라이너 퍼킨스, 그리고 몇몇 유명 투자 기업들이 타깃이었다. 이들은 “석유와 가스 산업계의 구글”을 창조하는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투자 결정을 내렸다. 결과는 예전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처럼 매우 실망스럽다.

프랑스 최대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과 세계를 선도하는 투자 기업들이 어쩌다 이렇게 믿기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을까? 그들을 솔깃하게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경계심과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킨 것이다.

맥킨지 컨설턴트를 비롯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30여 년 연구해온 최고권위자 올리비에 시보니는 이 두 사례를 통해 똑똑하고 노련한 리더들이 함정에 빠지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기 분야에서 고도로 숙련되고 똑똑하며 능숙한 전문가들이 중대한 결정 앞에서 이상하게도 맹목적일 수 있다. 그들이 경계심을 버리고는 무턱대고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은 아니다. 그들은 나름 비판적으로 여러 사실들을 조사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들은 스토리텔링의 마법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p.35)

“어떻게 함정을 피하고 탁월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합리적 결정을 가로막는 편향을 극복하라!

올리비에 시보니는 《선택 설계자들》에서 세계적인 기업에서 벌어진 의사결정의 치명적 실수를 35가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로 애플스토어의 성공 신화를 쓴 론 존슨이 JC페니에서 크게 실패한 사건을 들 수 있다. 2011년 당시 1,100개의 체인을 보유한 대형 백화점 JC페니는 애플스토어를 만들어 발전시킨 론 존슨을 영입한다. 론 존슨이 노쇠한 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리라 기대한 것이다.

론 존슨은 기존 JC페니의 전통을 과감히 버리고 애플스토어에서의 성공 전략을 모두 적용하지만, 이는 곧 무참한 실패로 끝이 났다. 결국 존슨은 JC페니의 CEO로 취임한 지 1년 반 만에 해임된다. 이사회는 챔피언을 믿었고, 그 챔피언은 자신의 경험을 신뢰했다. 이들에게 확증편향과 스토리텔링의 힘이 작용한 것이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다양한 편향이 작용한다. 스내플을 인수한 퀘이커오츠가 14억 달러나 손해 보고 스내플을 재매각했던 것에는 ‘직관의 함정’이, 블록버스터가 추가 자금이 절실했던 넷플릭스의 인수 제안을 단번에 무시했던 것에는 ‘자기과신의 함정’이 있었다. GM이 총 200억 달러를 손해 보면서도 27년 동안 새턴 사업부를 철수하지 못했던 것에는 ‘관성의 함정’이 작용했다.

당신을 ‘선택 설계자’로 이끌

40가지 실용적 도구들!

《선택 설계자들》에서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에서 편향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결정으로 이끄는 기술에 대해 크게 세 가지 파트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1부에서는 기업이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에 9가지 일관된 편향이 작용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는 사건을 일관성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함정’, 성공한 기업들의 실천 사례가 그들의 성과와 관련이 없는데도 그 실천 사례를 모방하려고 하는 ‘모방의 함정’, 전략적 의사결정에서조차 자신의 직감을 믿고 따르는 ‘직관의 함정’,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경쟁자들을 과소평가하는 ‘자기과신의 함정’,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관성의 함정’, 위험을 외면하는 것으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위험인지의 함정’, 미래의 이익을 희생해서 단기 성과에 몰두하는 ‘기간의 함정’, 다수의 의견을 강화하는 ‘집단사고의 함정’, 다른 사람의 이익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이해충돌의 함정’이 그것이다.

2부에서는 앞에서 다룬 9가지 함정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업’과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저자는 개인이 자신의 편향을 미리 깨닫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편향을 감지할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협업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집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체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체크리스트)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설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과 이를 바탕으로 한 40가지 실무 기법을 제안한다. ‘파워포인트 사용을 제한하라’, ‘악마의 변호인을 지정하라’, ‘의견 불일치를 두려워하지 말라’, ‘거리낌 없이 말하는 문화를 만들어라’, ‘당당하게 생각을 바꿔라’, ‘결정을 미루라’ 등 곧바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들이다. 올리비에 시보니는 이 가운데서 자신의 조직에 적합한 기법을 채택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선택 설계자’로서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당신은 의사결정자인가, 선택 설계자인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의사결정을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에 결정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략적 의사결정이 곧 성공으로 연결되는 직장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직은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생산하는 ‘의사결정의 공장’이다. 의사결정의 공장에는 의사결정의 품질을 점검할 만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선택 설계자들》의 핵심 목적은 팀, 부서,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을 ‘의사결정자’에서 ‘의사결정 프로세스 설계자’로 바꾸는 데 있다. 올리비에 시보니는 전략적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내재된 편향을 없애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리더들의 공통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명한 리더는 자신을 단순히 건전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혼자서는 결코 최적의 의사결정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조직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의사결정 설계자로 바라본다.”(p.28)

《선택 설계자들》은 올리비에 시보니가 맥킨지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실무 경험과 HEC파리의 겸임교수, 옥스퍼드대학교 사이드비즈니스스쿨의 부연구원으로 지내며 연구해온 경영전략의 최신 연구 사례를 집대성한 책이다. 올리비에 시보니와 함께 여러 권의 책을 공저한 바 있는 대니얼 카너먼은 이 책에 대해 “경영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역작이다! 놀랍게도, 읽는 재미 또한 대단하다”라는 찬사를 보냈으며,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이자 《오리지널스》를 쓴 애덤 그랜트는 “맥킨지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행동과학에 관한 탁월한 지식을 활용하여 조직이 모든 구성원보다 더 현명해지는 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선택 설계자들》은 리더와 조직이 좋은 결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정을 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독자 스스로 자신만의 “결정의 예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요한 의사결정 앞에서 이 책을 곁에 둔다면, 당신은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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