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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스킨스쿠버 도중 오줌이 더 마려운 이유

다이빙 후 왜 오줌이 마려울까?

다이빙 도중 혹은 수면 상승 후 갑자기 오줌이 마려운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분명 평상시와는 좀 다른데에 원인이 있는데, 압력 그리고 심장의 오해(?)가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 압력 -

물은 공기보다 더 밀도가 높죠. 최소한 800배 밀도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잠수를 하면 우리 몸에 상당한 압력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귀의 이퀄라이징도 해야하고, 무감압 한계 시간도 지켜야 하죠.

그런데 한편 압력은 중력을 어느정도 감소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수면이나 물 밑에서 떠 다닐 수 있는 이유죠.

- 심장은 안다 -

우리 몸에는, 특히 심장 주변에는, 몇몇 수용기관(감각기관)들이 있는데 이들은 우리 몸의 수분의 양을 체크합니다. 우리 몸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분량이 지켜져야 합니다.

수분이 충분치 못하면 몸통은 팔이나 다리로 부터 물을 끌어들이면서 뇌에게 물이 더 필요함을 알립니다. 수분이 너무 많으면 몸의 센서들은 콩팥에게 오줌을 만들도록 해서 수분을 배출합니다.

- 심장은 착각한다 -

그런데 다이빙 도중, 압력의 증가와 중력의 감소는 팔, 다리의 수분이 몸통으로 이동하게 만듭니다. 평상시 중력은 수분이 어느정도 팔과 다리에 남아있게 만듭니다.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으면 다리가 붓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죠.)

그러나 다이빙 중 중력의 감소는 이 효과를 감소시키고, 동시에 높은 압력은 수분이 몸통으로 옮겨가는 것을 촉진시킵니다. (* 원글에는 없지만; 아마 다리가 들려지는 트림 자세도 한 몫 할 것 같습니다.)

이는 사실 다리 건강에 매우 좋은 것이지만, 갑자기 너무 많은 수분이 몸통으로 쏠리게 만듭니다. 몸통의 수용기관은 이를 감지하는데, 마치 우리 몸에 너무 많은 수분이 있는 것 처럼 착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콩팥으로 하여금 더 많은 오줌을 만들게 합니다.


때때로 물 속에서는 오줌이 마렵다가 막상 수면에 올라오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압력과 중력이 원래 대로 돌아옴에 따라 몸통에 있던 수분이 다시 팔과 다리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콩팥에 만들어진 오줌의 양이 많다면 오줌은 계속 마렵겠죠.

(물이 차가울수록 이 현상은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 나간 것은 돌아와야 합니다 -

이러한 현상 즉, 과도한 오줌 배출은 결국 다이버의 수분을 앗아갑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다이빙 도중 혹은 후에 구역질이 나거나 두통이 온다면 이는 탈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그늘 혹은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하며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 쌀 것이냐, 안 쌀 것이냐 -

웨트슈트 안에 쌀 것이냐, 안 쌀 것이냐... 이것이 문제죠.

어떤 이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다이버가 있다고 말합니다. 웨트슈트에 오줌을 싸는 다이버와 안 쌌다고 거짓말을 하는 다이버. (ㅋㅋㅋ)


아뭏든, 다이빙 도중에 오줌을 싸는 것은 별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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