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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지배사회 - 최정균지음

유전자 지배사회 - 최정균지음

책소개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출간된 지 거의 50년이 흘렀고, 남녀의 사랑을 파헤친 『욕망의 진화』가 출간된 지도 무려 30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동안 진화나 유전자의 관점에서 가정,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책은 사실상 없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자 인간유전체학자인 저자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유수 학술지들에 실린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불평등한 경제, 혐오 정치, 착취 사회, 능력주의 문화를 해부한다. 구체적으로, 유전자가 심어놓은 인간의 생존 본능과 번식 본능이 어떻게 왜곡된 짝짓기 욕망과 뒤틀린 자식 사랑으로, 혐오와 사회적 낙인으로, 과시적 소비와 착취 행태로, 기득권 체제에 대한 정당화로, 과학의 진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연이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착각 등으로 위장되어 온갖 불행과 사회 부조리를 초래하는지를 고발한다. 더 나아가, 인간이 이기적 유전자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데서 발생하는 이러한 갖가지 비극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출판사서평 :

“한마디로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이 쓴 『이기적 유전자』다.”

★ KAIST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추천 ★

★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 추천 ★

“이 책은 모든 민감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뿐 아니라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린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사랑과 혐오를 유전자로 설명하는 것은 이제 놀라운 것이 아니지만, 자본주의 경제학을 번식 경쟁으로 해석하고 정치적 진보와 보수를 신경전달물질과 연결 짓는 것은 대단히 흥미롭다. 이 책의 진짜 미덕은 수많은 최신 연구 결과가 두루 인용된다는 것이다. 진화론이 인간에 대해 알려준 것의 최신 버전이라고 할 만하다. 한마디로 진짜가 나타났다.”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떨림과 울림』 저자

KAIST 인간유전체학자가 고발하는

인간의 불행과 사회 부조리의 근원

불평등한 경제, 혐오 정치, 착취 사회, 능력주의 문화, …

우리는 대물림되는 이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모든 것을 물질의 작용으로 환원하는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랑만큼은 여전히 신성한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1장 「가정: 사랑이라는 자기 기만」에서는 이것이 착각임을 폭로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남녀 간의 사랑이나 부모의 자식 사랑, 심지어 동성 간의 사랑도 모두 유전자의 번식이라는 목적으로 진화가 고안해 낸 전략이라는 것을 보인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서, 심한 경우에는 살해로까지 이어지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아들보다 딸에게 더 많은 유산을 물려주는 사회적 현상, 자신과 다른 성향의 이성에게 이끌리는 무의식적 본능, 과도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뒤틀린 자식 사랑 등이 결국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유전자의 번식 욕구에 기인함을 밝힌다. 한편, 사랑이 유전자의 ‘번식’을 위해 ‘혈연’을 향해 ‘조건적으로’ 발휘된다면, 혐오는 유전자의 ‘생존’을 위해 ‘타인들’을 향해 ‘무조건적으로’ 행사된다. 2장 「사회: 혐오로 가장된 두려움」에서는 왜 혐오가 주로 이민자를 비롯한 다른 인종의 사람들, 각종 장애나 기형 또는 비만과 같은 ‘정상’에서 벗어나 보이는 겉모습을 가진 이들, 동성애자를 비롯한 다양한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지를 편도체와 교감신경의 메커니즘을 들어 설명한다. 또한, 혐오로 위장되는 유전자의 ‘두려움’이 어떻게 우리의 인지 체계를 오염시키며 고정관념, 편견, 차별 그리고 공격성으로까지 확장되어 나타나는지를 살핀다.

“유전자 수준에서 진화를 탐구하는 ‘우리 학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학자’ 최정균이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문명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일부일처제로 시작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독특한 제도와 규범들을 만들어 왔는지를, 정치, 경제, 사회, 종교를 넘나들며 사려 깊으면서도 종횡무진 성찰한다. 이 책의 매력은 유전자라는 키워드로 생물인류학적인 다양한 주제들을 탐험하면서 독자들에게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는 데 있다.”

코넬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는 “지금부터 100년 뒤에 경제학자들에게 경제학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물어보면 대다수가 찰스 다윈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한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애덤 스미스를 꼽는 오늘날의 주류 경제학자들은 독립적인 경제 주체들이 각자의 합리적인 욕구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하는 시장이 자연적으로 균형 상태에 도달하리라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생물학적 경쟁이라는 가장 주요한 변수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3장 「경제: 자본주의 세상의 번식 경쟁」에서는 생물학적 개체이자 소비자로서 인간의 한계효용은 결코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이며, 값비싼 신호로 발현되는 번식 경쟁이 군비경쟁과 비슷한 양상으로 현대인들의 경제활동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점을 밝힌다. 또한, 부동산, 주식, 대중 예술과 스포츠, 그리고 이른바 ‘혁신’ 기업들의 시장에서 지대라는 형태로 교묘하고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가치 착취를 생태학에서의 간섭 경쟁과 착취 경쟁으로 분석하고, 그러한 착취가 지속되는 원인으로는 개체 수준의 자연선택, 그리고 지주, 자본가, 노동자라는 계급 개념을 배제한 채로 독립적인 개인만을 경제학적 주체로 상정하는 주류 경제학을 지목한다. 한편, 4장 「정치: 자연스러운 보수, 부자연스러운 진보」에서는 사전적 의미로 제대로 정의되지 않는 정치적 진보와 보수를 생물학적으로 재정의하고, 낙태, 동성 결혼, 총기 소지, 국가 안보, 이민정책 등 경제, 교육, 외교, 사회, 과학기술,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두 진영의 입장이 왜 그토록 일관되게 갈리는지를 밝힌다. 특히, 사회 위계질서 확립과 서열 향상을 꾀하는 행동을 촉진하는 세로토닌과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행동을 촉진하는 도파민이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생물학적 특성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각각의 정치적 태도가 지닌 사회적, 철학적 함의를 조명한다.

이기적 유전자와 그것을 빚어낸 적대적 자연,

그러한 자연에 저항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길

“자연이라는 적이 우리 바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가 심어놓은 인간 본능 역시 자연의 일부다.”

인간의 불행과 사회 부조리를 초래하는 유전자이지만, 실제로는 유전자 역시 생명에 놀라울 정도로 적대적인 자연의 또 다른 희생양일 뿐이다. 즉, 각 유전자의 입장에서는 변이의 발생이 곧 죽음을 의미함에도, 생명의 진화가 불가피하게 변이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은 모두 가혹한 자연환경 때문이었다. 5장 「의학: 아프고 늙고 죽어야만 하는 이유」에서는 자연에 의해 유전자들이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당하는 희생이, 인간에게서 질병과 노화와 죽음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보인다. 특히 유방암,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병 등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예로 들며, 젊을 때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하던 변이들이 왜 나이가 들어서는 반대로 노화를 촉진하거나 질병을 유발하는지, 가변적이고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던 변이들이 왜 우리를 망가뜨리는지, 즉 우리를 살리는 것들이 어째서 우리를 또한 죽이는지를 설명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경외하고 선망하며 수많은 문제에 대해 인간 자신을 탓하며 문명의 진보를 두려워하지만, 개체들 간에 일어나는 약육강식의 생존 투쟁과 사회적 갈등뿐만 아니라 개체 안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비극 역시 궁극적으로는 자연이 빚어낸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6장 「종교: 인간은 태어나지 않는다」에서는 기성 종교가 보수적 성향, 특히 자연에서 도덕과 규범을 찾고자 하는 인간 본능의 극단적 발현이라는 점을 드러내면서도, 자연의 탈신격화라는 관점에서 고대 원시종교와 대비되는 기독교의 의의를 재조명한다. 특히 성서를 이러한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역사적 인물이건 가상의 인물이건 예수라는 한 사람이 보여준 반자연적인 행위와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혁신적인데, 그럼에도 이러한 행위와 가르침은 어떤 절대적인 초인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류 공동체로서만 성취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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